5일차

넓은 들판 … 

머리 위에서 쏟아지듯 펼쳐진 화려하고 눈부신 “천상의 커튼” 오로라

부제목신한은행, 12-1233XX

 


10 11 

알래스카 여행 (후기)

“… 킬리만자로에서 지금은 오로라 박으로



출발인천공항

도착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내용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오로라 (8), 툰드라 대자연, Chena Hot Springs, 디날리 국립공원, Arctic Circle, Coldfoot, 경비행기 투어,개썰매페어뱅크스 시내 (박물관싼타 마을약수터파이어니어 파크), 설원 기차앵커리지 (전망대시내 투어), Wild Berry Chocolate Factory, Seward 해안도로, Girdwood, Alyeska Resort, Turn Again Arm, Portage Glacier, Kenai River, Seward, Soldotna, Homer 여행


8박 9일: 페어뱅크스

2박 3일: 앵커리지, Seward, Soldotna, Homer


(오로라 박선생님께선 일행들의 사진을 정성껏 찍어 주셨다.)


5일차 – 넓은 들판 … 머리 위에서 쏟아지듯 펼쳐진 화려하고 눈부신 천상의 커튼” 오로라

부제목신한은행, 12-1233XX

 

오늘은 북미에서 가장 높은 맥킨리 산이 있는 디날리 국립공원으로 가는 날이다그곳은 우리나라 산악인 고상돈님의 흔적이 있는 곳이다 38년 전 맥킨리를 정복하고 내려오는 하산 길에 추락하여 조난을 당한 아픔의 현장이기도 한 디날리 국립공원을 향하여 일행은 떠난다.

 

79 5… 북미 최고봉인 매킨리 등정에 나선 고상돈에게 1년 전 결혼한 아내 이희수는 쪽지를 건넸다“돌아오시면 좋은 선물이 있을 거예요.” 남편은 무슨 뜻인지 눈치채지 못했다아내는 임신 3개월이었다(현재 그의 딸은 이화여대 석사를 마쳤고 이 여사는 대전에서 패션사업을 한다).  2년 전의 영광을 재현하려 떠난 매킨리 등반대공교롭게도 다른 한국팀 2팀이 따라붙고 있어 마음도 급했다고상돈은 마침내 6194m 고지를 정복했다하지만 내려오는 게 문제였다대원 3명은 너무 지쳐 있었다해발 6000m 지점에서 빙벽을 타다가 한 사람이 실족했고몸을 로프로 연결했던 3명은 와르르 추락했다고상돈과 이일교는 숨지고박훈규만 살아남았다. (전해지는 이야기는 구조 헬기가 도착하였으나그 헬기에 구조 인원을 1명 밖에 실을 수 없어서 생존 가능이 더 높았던 박훈규님만 태우고 귀환했다고 한다.) 기다리던 아내는 6 1일자 신문에서 남편 소식을 알게 됐다며칠 뒤 007가방 하나를 받았다남편의 카메라도 일기장도 사라진 빈 가방이었다고씨의 유해는 80 10월 고향인 제주 한라산 기슭에 안장됐다.

 

이런 아픔의 현장이지만… 이제 일행은 트레킹을 할 복장으로 One way 가 약 100 마일 거리에 위치한 디날리 국립공원으로 향한다.

 

이번 여행은 여름철이 아니기에 … 디날리 국립공원 안을 구경하는 버스 투어는 할 수 없지만 입구까지 가서 그 주변을 둘러 보고 트레킹을 할 예정이다

 

디날리국립공원으로 향하는 길 … 역시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대자연이 펼쳐지기에 모두들 그 광활함에 놀라며 조용히 주변 경관을 응시하며 달려 간다.

 

“… 킬리만자로님은 중간 중간에 View Points 에 내려 입추에 여지 없이 사진기의 셔터를 누르시며 그 시간대와 방향에 따른 하늘의 모습과 색깔에 심취하시며 그 아름다운 자연을 만끽하신다.

 

디날리국립공원에 거의 도착했을 무렵디날리국립공원을 목전에 앞 둔 … 다리 위에서 내린 일행은 저 멀리 흐리는 강과 그 옆을 지나치는 기찻길을 바라보며 그 조화가 얼마나 장관인지 감격해 한다.

 

이런 저런 모양의 자세로 사진을 찍고 조금은 위험해 보이는 위치에서도 “… 킬리만자로님은 사진을 담으신다정말 자연을 사랑하시고 즐기시는 분이라는 생각을 또 하게 된다.

 

드디어 공원 입구에 들어서자 마침 지나가는 캐리브 2마리를 볼 수 있었다캐리브 한 쌍이 추운 겨울 공원 입구까지 내려 왔다가 우리와 마주쳤는데 … 방문 센터 (겨울철에 만 운영에서 일하는 직원에게 이 사실을 이야기 했더니, 캐리브는 공원입구 근처까지는 드물게 내려 온다고 하였다. 

 

방문 센터 직원의 도움으로 18분짜리 디날리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었다직원의 배려로 식사할 수 있는 장소로 안내되어 준비해 간 도시락을 먹을 수 있었다.

 

남편도 동행한 그 날 트레킹 

 

남편의 안내로 트레킹은 시작되었고 일행들은 어미 오리를 따라 가듯 남편을 따라 눈 덮힌 디날리 산길을 오른다한참을 걸었을까다시 방문센타로 되돌아 온 일행에게 남편은 기초 체력 검사를 했다며 …  ㅎㅎ다시 길을 재촉하여 이번엔 진짜 산행을 시작한다.

 

고개를 넘어 눈이 덮힌 산길을 따라서 걸어 온 일행들 

 

평소 같으면 아무 것도 아닐 수 있겠지만그 산길은 눈이 덮혔고 군데 군데 빙판 길이라 매우 조심해야 하는 산행이다.

 

일행은 “… 킬리만자로님과 사진도 찍으면서 … 디날리 산세를 만끽하고 있었다자연스럽게 산림욕도 하면서 말이다ㅎㅎ

 

추운 겨울임에 불구하고 트레킹을 하고 나니 머리와 등에서 땀이 난다하지만모두들 즐거운 표정으로 산행을 마무리 하고다시 페어뱅크스로 복귀할 준비를 서두른다.

 

항상하는 생각이지만 여행때처럼 우리의 마음이 넉넉하고 여유롭다면 이 세상이 황량하지도 험악하지도 않을 것이다.

 

저녁 식사는 페어뱅크스에 돌아와 우리 집에서 하기로 했다.

 

나머지 일행분들이 페어뱅크스를 떠나시기 전에 준비해 둔 무스 고기와 연어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었다사실 무스 고기는 내가 아끼는 음식이기에 …. 하지만 “… 킬리만지로님께서 원하셨고 나도 기꺼이 대접을 하고 싶었다무스 고기는 익숙한 맛이 아니라 … 혹여 냄새가 날까봐 하루를 우유에 담가 놓았고 전기 그릴로 맛있게 구워 내었더니 모두들 맛이 괜찮다며 즐겁게 식사를 하셨다.

 

연어 구이와 연어 회도 곁들여서 … ㅎㅎ

 

즐거운 식사 시간이 끝나고 호텔에 가서 다시 휴식을 취한다.

 

이제 5차 오로라를 보기 위해 또 길을 나선다.

 

우선, 1차로 찾아간 Spot 에서 오로라를 잠깐 감상한 후어제 오로라를 보지 못했던 그 들판으로 나갔다그곳에서 정말 1달에 2-3번 나올까 말까한 화려한 오로라를 경험한다.

 

하늘이 천상의 커튼을 열어 젖혀 주셨다각각의 모양과 화려한 색깔 … 그리고 빠른 움직임 

 

일행은 소리를 지르고 곳곳에서 탄성을 연발하며 그 오로라의 모습에 황홀해 한다. .

 

머리 위에서 쏟아지듯 떨어지는 오로라는 장관이다.  … 어떤 분은 계속되는 오로라의 향연에 너무 고개를 쳐들어 어깨가 아프다며 … 귀여운 엄살을 보이시고... 어느 분은 아예 누워서 오로라를 보기도 하신다.

 

화려한 오로라가 계속될 상연될 무렵, “… 킬리만자로님은 쉽없이 영상에 찬란한 오로라를 담으셨다. “… 킬리만자로님은 오로라를 배경으로 일행들의 사진을 많이 찍어 주셨다.

 

일행 중 누군가가 … 사진을 보내달라고 하면… “… 킬리만자로님은 익살스러운 목소리로 자신의 은행계좌 번호를 부르시며 …  “신한은행, 12-1233XX ….” 을 연발하셨다.

 

일행들을 “… 킬리만자로님이 찍으신 사진을 얻기 위해서 더 재미있게 반응하시며 ...ㅎㅎ 그 구좌를 외우고 있었다ㅎㅎ  … 일행에게 웃음을 선사하셨다동행하신 일행들은 “… 킬리만자로님의 익살에 부응하듯 그 계좌번호를 읆조리며 화려하고 다채로운 오로라 밑에서 모두가 웃고 행복해 하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기억력이 좋지 않은 나와 남편도 그 계좌 번호는 지금도 또렸이 기억이 난다ㅎㅎ

 

단체 사진도 찍고 …  (나중에 알래스카를 떠나시기 전 남편에게 모든 사진을 넘겨 주시고 일행분들에게 나눠 주시라고 하셨다.) 이 사진들은 일행분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되었다나중에 일행분들의 대부분은 카톡 사진을 “… 킬리만자로님께서 찍어주신 사진으로 바꾸셨다.

 

이렇게 5 번째 날…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이 지나가고 있었다오로라를 실컷 본 일행은 이제 숙소로 옮겨 간다.  

  

내일은 개썰매 체험이 있는 날이다


To be continued ...

posted by 알래스카의 향기
:
페어뱅크스 /할거리 2016. 2. 18. 05:41

알래스카 여행

스노우모빌 타기


꽁꽁 얼어 붙은 Chena River 위를 달리는 기분은 세상을 다 얻은 것 같다. 시원한 바람을 가르고 시속 100 km/h 가 넘는 속도감... 넓은 툰드라의 대자연 앞에서 작아지는 느낌 ... 스노우모빌 타기는 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겨 준다. 














posted by 알래스카의 향기
:
페어뱅크스 /볼거리 2016. 1. 24. 23:06

12월

페어뱅크스 오로라 관측

알래스카 여행


화려한 오로라를 기다리면서 바라보는 아름다운 별들... 알래스카 오로라 여행에서 만나는 또 다른 감동이고 기쁨이다. 페어뱅크스 외곽에서 촬영한 사진으로 ... 별들이 총총 빛나는 가운데 오로라가 떠오르려 준비하고 있다. 난 개인적으로 화려한 오로라도 좋지만 ... 오로라가 막 떠오르려는 순간 ... 지금의 설레임는 또 다른 즐거움으로 다가 온다. 



posted by 알래스카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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