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차

설원기차와 앵커리지


10 11 

알래스카 여행 (후기)

“… 킬리만자로에서 지금은 오로라 박으로


출발인천공항

도착알래스카 페어뱅크스 

내용알래스카 페어뱅크스 오로라 (8), 툰드라 대자연, Chena Hot Springs, 디날리 국립공원, Arctic Circle, Coldfoot, 경비행기 투어,개썰매페어뱅크스 시내 (박물관싼타 마을약수터파이어니어 파크), 설원 기차앵커리지 (전망대시내 투어), Wild Berry Chocolate Factory, Seward 해안도로, Girdwood, Alyeska Resort, Turn Again Arm, Portage Glacier, Kenai River, Seward, Soldotna, Homer 여행


8박 9일: 페어뱅크스

2박 3일: 앵커리지, Seward, Soldotna, Homer







9일차: 설원기차와 앵커리지

 

오늘은 아침에 기차를 타고 앵커리지로 가시는 날이다.

 

이 겨울철에 운행되는 기차는 이름하여 설원 (설국) 기차로 앵커리지까지 가면서 아름다운 다날리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이다. 해가 짧아 비록 4시간 정도만 밖이 보이는 상황이지만, “…. 킬리만자로님은 처음부터 그것을 원하셨기에 이 일정을 Plan 에 넣어 드렸다. 결국, “…. 킬리만자로님은 디날리를 자동차, 경비행기, 기차로 경험하시게 된다.

 

비록, 여름 여행 (관광)에 꼭 해보아야 하는 셔틀버스 투어는 못하셨지만, 이렇게 3 가지의 교통수단으로 디날리를 경험하신 분은 그리 많지 않을 듯 하다.

 

오늘 새벽 6시경에까지 북극권과 Coldfoot 에 다녀 오신 직후라 거의 샤워만 하시고 호텔 Check out 후 기차역으로 향한다.

 

이미 와 있는 여행객들은 설원열차를 기다리고 있었고, “…. 킬리만자로님도 그곳에 합세하여 기차를 기다리신다. 마치 어린 시절 명절 때 시골에 내려가기 위해 대합실에 앉아 있는 모습처럼 느껴 진다.

 

중국, 대만, 일본인 관광객들이 역시 대세이다.

 

12시간 이상의 긴 장거리를 가셔야 하기에 드실 것이 마땅치 않은 기찻간에서 간단히 요기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Lunch 로 샌드위치를 준비해서 드렸다.

 

그리고, 나와 남편 중 누가 앵커리지에 갈 지는 모르지만, 누가 가던 “…. 킬리만자로님의 투어는 계속 될 것이다. 이것은 기차역에서 “…. 킬리만자로님께 드린 말씀이었고 사실 우리는 이미 앵커리지에 갈 항공권을 2매 예약한 상태였다. 오랜만에 남편과 Refresh 도 하고, 앵커리지에 계신 아는 분을 뵙기 위하여 둘이 같이 가기로 했다.

 

“…. 킬리만자로님은 앵커리지로 가시는 내내 설국기차 안의 모습이랑자신의 좌석 상태 그리고 느낌등을 카톡으로 보내오시며 설원기차의 즐거움을 전해 주셨다.

 

특히 해가 있는 동안 디날리국립공원을 통과하실 때 주변의 경관과 달리는 기차에서 위험을 무릅쓰시고 동영상 촬영을 한 영상을 보내 오시며 충분히 기차 여행의 기쁨을 전해 주고 계셨다.

 

나중에 전해주신 몇 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들 중에는

 

디날리국립공원 역을 통과할 때 가방을 갖고 타지 않은 어느 여학생의 이야기 중간 중간 기차를 세워 사람을 태우는 모습 그리고 동물을 보기 위하여 …  약간 천천히 진행하는 내용 뒤로 후진하는 이야기 등을 들려 주시며, 또 다른 여행의 묘미를 충분히 즐기셨다.

 

이윽고 우린 먼저 앵커리지에 비행기로 도착했고, “…. 킬리만자로님을 Pick up 하기 위해 공항에서 렌터카를 몰고 기차역으로 향했다.

 

그런데 그 순간 나의 장난기가 발동했다. “… 킬리만자로님께 우리 중 아무도 가지 않고 앵커리지에 있는 현지 가이드에게 “…. 킬리만자로님의 안내를 부탁드렸다고 카톡으로 알려 드렸다.

 

그랬더니, 잠시 약간은 긴장을 하신 듯한 느낌의 응답이 전해져 온다.

 

두 분 중 한 분이 오시는 것 아니였나요?” “제대로 인사도 못 드렸는데 ?!!” 그러시면서

 

그럼 제가 실례를 했네요 감사 인사 먼저 드렸어야 하는데 …”

너무 따뜻하게 잘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라는 카톡 문자를 보내 주시며 마지막 인사를 하셨다.

 

드디어, 기차가 앵커리지 역에 도착한 후에 우리 부부를 보시자 놀라신 모습으로 반가워하시며 모든 사실을 알게 되셨다. ㅎㅎ

 

Surprise 로 놀래켜 드린 것을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며 기차에서의 여러가지 일들을 말씀해 주셨다. 그리고 여유로운 저녁시간을 맞이하고 계신다. 간혹 일상을 탈출하여 이런 귀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값진 일인가를 깨우쳐 주는 대화 내용이었다.

 

“…. 킬리만자로님은 식사량이 많지 않으시다. 늘 음식을 주문해 놓고 다른 일행이나 우리에게 먹으라고 권하신다. 특히, 탄수화물은 자제하시고, 양약을 좋아하시며 애용하신다.

 

이런 저런 웃음의 시간이 지난 뒤, “…. 킬리만자로님을 숙소로 모셔다 드렸다. 앵커리지에서의 첫 날 밤을 편히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다.

 

우리 부부는 늘 앵커리지에 가면 들르는 아는 분의 집으로 향했다. 언제나 그렇듯 늘 우리를 따뜻하게 반겨 주셨다. 그날도 그분과 늦은 밤까지 이야기 꽃을 피웠다.


To be continued ...

10일차 앵커리지와 Seward

posted by 알래스카의 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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